주님의 현존을 찾고 만나야
보이지 않았던 하느님께서 예언자들을 통해서 하님의 백성들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느님 말씀을 통해서만이 하느님을 만나 믿음으로 관계를 유지하고
하느님의 뜻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느님 백성들이 아닌 이방인들은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없으니 하느님의 존재를
알지 못했고 하느님의 계명을 모르니 죄가 무엇인지 알지도 못했습니다. 비로서 보이지 않으셨던 하느님께서 세상에
사람으로 오셨습니다. 그래서 구세주로 태어나신 예수님이 하느님 백성인 목동들과 이방인인 동방박사들로부터 경배를
받으셨습니다. 말하자면 구세주의 공현으로서 모든 민족들에게 구원이 미치게 되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천사들이 목동들에게 나타나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알려주었기에
그들이 새로 나신 아기 예수께 경배하였습니다. 그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아닌 평범하고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을
목동들이 처음으로 구세주 탄생을 알게 되었다는 것은 큰 의미를 우리에게 일깨워주었습니다. 사제들과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정작 구세주 탄생을 알지 못하였고 헤로데 왕과 정치 지도자들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비천한
목동들에게 천사들에게 아기 예수를 만나보고 경배를 하였다는 것은 하느님의 큰 은총이 그들에게 내려졌습니다. 그래서 지식이 없어도 마음이 가난한 하느님의 백성들이
하느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동방박사들은 하느님 백성들이 아니었던 이방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지식인들이었고 큰 별을 보고 새로 태어난 왕을 찾아왔기에 천문에 능통하였던 이들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동방박사들은 별만을 보고 먼길을 왔던 이들로서 여행중에 위험을 감수 하였던 용감한 이들이었습니다. 비록 하느님을 몰라 신앙이 없었지만 지식과 용기가 있었던 것으로 그들이 구세주 아기 예수님을 목격하고 경배할 수 있었기에 큰 은혜를
얻었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이방인 동방 박사들에게 세상의 것을 통해서도
당신을 드러내셨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모든 역량을 통해서 하느님을 찾고자 하면 하느님을
만나고 구원의 은혜를 얻을 수 있다는 하느님의 섭리를 알수 있습니다.
이사야 예언자가 말합니다. “예루살렘아, 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이 왔다.
주님의 영광이 네 위에 떠올랐다”(이사야 60:1). 예수님이 빛입니다. 죄로 얼룩진 세상 사람들을 어둠에서 해방시키려 빛이신 구세주가 탄생하셨습니다.
빛은 어두움을 물리침니다. 예수님께서 죄를 용서하시어 창조주 하느님과 죄인들을 화해시키려
세상에 공적으로 오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세상에서 빛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일어나 빛을 특별히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이들에게 비추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죄악의 어둠 속에서 헤메고 있는 이들의 구원을 위해 빛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의 빛이 되기 위해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도 바오로가 사도들과 예언자들에게 신비가 계시되었다고 말합니다(에페소 3:5).
하느님의 신비를 체험하기 위하여 우리는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바로 믿음이
우리를 진리을 깨달을 수 있게 하고 신앙의 신비로 하느님의 현존과 사랑을 체험할 수가 있습니다. 믿음이 바로
하느님과의 관계를 좋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믿음이 좋다면 하느님 말씀에 순종하게 되어 하느님의
은총을 받아 거룩한 사람을 살게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어 세상에 오셨다는 것을 믿는 사람은
구원의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알고 체험한 이라야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는 신앙인 이라야 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세상에 집착하던 것을 버리는 사람입니다.
세상적이고 인간적인 것보다 하느님을 더 사랑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의 마음을 간직하기에 이웃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동방박사가 헤로데에게 유다인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있느냐하고 물었습니다(마태오2:
3). 헤로데 왕이 구세주 탄생을 전혀 몰랐기에 수석 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을 통해서 베들레헴에 메시아가 태어난다고 동방
박사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동방 박사들이 별의 인도로 아기 예수를 보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고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렸습니다(마태오 2:9-11). 우리가 헤로데와 같이 세상적인
것에 마음을 쏟으면 하느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동방 박사들처럼 어떠한 처지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하느님을
찾고자 하면 하느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목동들과 동방 박사와 헤로데 왕으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았습니다. 우리가 마음이 가난하고 겸손하며 생명을 주시는 주님을 용기를 내어서 끊임없이 찾고자 한다면
언제나 주님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께 모든 것을 봉헌하다는 마음으로 산다면 신비를 깨닫고
하느님의 은혜 안에 머물 수 있게 됩니다.
구세주 아기 예수님 탄생으로 세상에 구원이 왔듯이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그들의 구원을 위해 빛이 되어야 합니다. 형제 여러분, 새해에 거룩한 삶을 살아서 복음을 전하는 빛이 되시어 하느님께 영광이 되고 주님의 은혜로 행복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