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순종으로 은총을 받는다
복음에 나오는 카나의 혼인 잔치에서 예수님과 성모님과 일꾼들과 과방장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기에서 보여준 좋은 교훈으로부터 우리가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생각해 봅시다. 우리가 이 교훈을
잘 깨닫아 배워 나아가면 은총을 받게 될 것입니다.
제1독서에서 하느님은
신랑이고 하느님의 백성들은 신부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하느님 백성들이 바빌론에서50여년의 유배생활을 했습니다. 그들이 노예생활의 혹독한 고통을 겪는 중에 페르시아가 바빌론을
물리치고 하느님 백성들을 구해줍니다. 다시 말해서 이방인들이 하느님 백성들에게 고통을 주었고 또다른 이방인들이
그들을 고난에서 해방시키셨던 것이 하느님의 섭리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이방인들로 하여금 심판을
하시지만 이방인들을 사용하셔서 구해주시기도 하시는 정의와 사랑의 하느님이심을 보여주십니다. 이사야 예언자가
신랑이신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신부로 맞아들여 고향으로 돌아오게 하신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줍니다. 그래서
우리도 신랑이 되시어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신부로 맞아들이신다는 것입니다. 바로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통해서 어두움에서 허덕이고 있는 우리를
죄에서 해방을 시켜 구원하신다는 복음 곧 기쁜 소식을 선포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구약에서 당신의 백성들과의 관계에서 정의와
사랑을 적나라 하게 보여주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신약에서 보면 예수님께서 지상에 오셔서 죄인들을 위해 조건
없는 한없는 사랑을 베푸시는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복음에서 보여주는 예수님의 은총을 받기 위해
합당한 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성모님이 예수님께 혼인 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성모님께 말씀하셨습니다. “여인이시여, 저에게 무엇을 바라십니까? 아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요한 2:3-4). 예수님께서 아직 때가 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성모님의 요청을 들어주는
것을 보며 우리가 성모님에게 부탁을 하면 예수님께서 성모님의 전구을 들어주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직접 기도를 할 수 있지만 성모님을 통해서 예수님께 기도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성모님을 통해서 예수님의 은총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성모님은 예수님께서 때가 오지 않아 기적을 전혀 행하지
않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권능의 능력을 미리 아시고 믿으셨습니다. 성모님을 믿으면 곧 예수님을 믿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모님을 구세주 예수님의 어머니이시기 때문에 성모님을 공경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모님을 공경하는 만큼 믿고 의탁한다면 어머니의 간청을 결코 거절하시지 않으시는 예수님의 은총을 받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성모님이 일꾼들에게 말하였습니다.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요난 2:5). 일꾼들이 성모님의 말에 순종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예수님께서 하라는 대로 순종하여 여섯
개의 물독 항아리에 물을 채웠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퍼서 과방장에게 날라 주어라 하자 그들이 그것을 날라
갔습니다. 여기에서 보면 성모님이 예수님의 능력을 믿으셨고 일꾼들이 믿고 순종하였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은총을 받으려면 믿음과 순종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이 하염
없으신 하느님을부터 축복을 받으려면 먼저 믿고 그리고 말씀에 순종을 해야 한다는 교훈을 배우게 됩니다.
과방장이 포도주를 맞보고 손님들에게 처음에는 좋은 포도주를
주고 그들이 취하면 그보다 못한 것을 주는데 아직도 좋은 포도주가 남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에수님께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첫번 째 기적에서 보면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신성을 지니신
하느님이시기 때문에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만큼 그리고 말씀에 순종하는
만틈 은총을 받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제2독서에서 바오로가
말합니다. 같은 성령이시고 같은 주님이시고 같은 하느님께서 은총을 내리시어 각자에게 은사를 내려주신다고 했습니다(1코린토 12:4-6). 우리가 믿음과 순종으로 하느님으로부터 은사를 받아서 하느님께 잘 영광을
드리고 교회에서 잘 봉사를 하며 그리고 사람들을 잘 도와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은총과 은사를 받음으로서
하느님의 사랑을 기쁘게 체험하실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거저 받았으니 사람들에게 거저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것을 되돌려 드려 하느님과 교회를 잘 섬기며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눌 수가 있습니다. 형제 여러분, 믿음과 순종으로 더욱 축복을 많이 받으시어 기쁨이 넘치시고 또한 받은 축복을 세상 사람들에게 나누시는 기쁨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